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에 연루된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17일 밝혔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조종사 4명이 지난 15일 거처를 옮겨 합숙을 시작해 외부접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정신과 상담치료를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조종사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CIRP(Critical Incident Response Program)팀을 꾸렸다.
CIRP는 사고나 준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로부터 회복을 하게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며, '대중언론의 갑작스런 관심을 받게 되는 항공관련 이벤트에 연관된 경우' 등도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검찰이 제출받은 기장의 휴대전화를 돌려받고, 출국금지조치를 해체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가 제시한 기장의 관리감독 소홀에 관한 법적용의 근거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법리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