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고(故) 김자옥이 '2015 K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2014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공로상은 지난 11월 암투병 끝에 향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김자옥에게 돌아갔다.
수상자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른 배우 주원은 "오랜만에 선생님 이름을 불러본다.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건 그만큼 당신이 소중하기 때문"이라며 "아직도 2011년 '오작교 형제들'을 함께 했을 때 친어머니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그때 그 모습을 기억한다. 많은 이들에게 꽃보다 누나이셨고 애교 많은 공주님이었고 가슴 따뜻한 어머니이셨던 선생님. 당신이 남긴 추억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고인의 부군인 오승근이 대리 수상했다. 그는 "감사하다. 항상 연기를 위해 살았고, 마지막에는 더욱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었다"라며 "곁에서 힘내라, 힘내라 했는데 결국 내가 부족한 탓이다. 안타깝고 고통을 많이 받으면서 갔다. 미안하다"고 고인을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