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자료사진=SK 와이번스)
SK가 예비 FA들에게 확실한 대접을 해줬다.
SK 와이번스는 6일 내야수 박정권, 포수 정상호, 투수 윤길현, 채병용과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박정권은 지난해 2억35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정상호 역시 1억55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윤길현과 채병용도 나란히 2억2000만원(각 7500만원, 8500만원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SK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추운 겨울이 예상됐지만, 예비 FA들의 연봉은 올려줬다.
FA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구단은 연봉의 300% 또는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을 받을 수 있다. 덕분에 FA를 앞둔 선수들은 대부분 기준보다 높은 연봉을 받아왔다. 이른바 'FA 프리미엄'이다.
물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박정권은 타율 3할1푼, 27홈런으로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정상호는 타율 2할3푼8리, 9홈런을 기록했다. 윤길현은 59경기에 등판해 3승3패 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고, 채병용은 평균자책점이 6.37로 높았지만, 8승12패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또 SK는 내야수 박계현은 1200만원 오른 4100만원에 사인했고, 투수 윤희상은 2500만원 삭감된 1억3500만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