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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명' 정규직 전환…김정태 회장 통 큰 결단



정치 일반

    '3400명' 정규직 전환…김정태 회장 통 큰 결단

    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의 눈…김 기자, 어서 오세요.

    ▶ 오늘 첫 뉴스 키워드는 뭘로 갈까요?

    (자료사진/이미지비트 제공)

     

    = 예, 한국경제와 3재입니다.

    지금 시중에는 경제가 어렵다. 장사가 안 되도 너무 안 된다. 이러다가 제2의 외환위기, IMF 체제를 맞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참으로 많은데요.

    그만큼 한국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인데.

    2015년 연초부터 한국경제를 옥죄는 악재들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습니다.

    먼저 국제유가가 오늘 새벽 또 떨어져 미국 텍사스 중질유가 배럴 당 48달러로 추락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50달러 선을 겨우 유지했습니다.

    유가의 바닥이 어디일지 모른다는 견해가 우세한 가운데 유가 폭락에 따라 뉴욕 증시는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유럽증시는 사흘째 급락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른바 그렉시트 가능성, 그리스발 위기에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 우려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중국이 7% 경제성장률을 맞추기 위해 2년 동안 1770조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혔으나 세계 경제는 계속 위축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으로 인해 어제 뉴욕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와 금, 미국 채권만이 올랐습니다.

    "올해가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실감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3대 악재에 헐떡거리고 있는 한국경제의 위기를 돌파할 뾰족한 묘책이 없다는 점인데요. 그나마 유일한 해법으로는 저성장과 실업 사태를 각오하고 정부와 공공부문, 기업, 가계, 노사 등 총체적인 개혁뿐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개혁, 구조조정을 할 수 있겠습니까?

    ▶ 두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것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자료사진)

     

    = 예, 김정태 회장의 통 큰 결단입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외환은행과의 통합 차원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무기 계약직 34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김 회장이 외환은행 노조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것입니다.

    외환은행 2000명과 하나은행 1400명의 무기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하나금융지주의 고위관계자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맞고 곧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은행권에서 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비정규직 문제의 물꼬를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이 트고 나왔습니다.

    다른 금융기관들에서도 이런 통큰 결단이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 세 번째 키워드는?

    6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여야 정책위의장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들이 세월호 피해보상과 지원에 관한 협의를 위해 만나고 있다. (우측부터 새누리당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안효대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 백재현 정책위의장) 윤창원기자

     

    = 예, 265일 만에 타결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보상·배상입니다.

    여야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구제와 지원법을 합의해 오는 12일 처리합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배상, 추모사업, 생존 학생들의 특례입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구조, 수습 활동 등으로 피해를 본 안산시와 진도군에 대해서도 손실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참사 발생 265일 만에 합의한 것입니다.

    ▶ 오늘의 포인트 뉴스는?

    = 예, 발암물질까지 유발하는 전자담배입니다.

    금연에 따른 고통을 덜기 위한 보조수단인 전자담배가 실제로는 담배와 비슷할 만큼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자담배의 니코틴은 일반 담배보다 배나 많고,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연속해 150모금 마실 때는 숨질 수도 있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는데요.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나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자담배를 금연구역에서 피우면 과태료 10만원을 물게 됩니다.

    ▶ 다음엔 어떤 뉴스를 주목하셨어요?

    일가족(부인.딸 2명)을 살해한 가장 강 모 씨(47)가 검거됐다.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로 피의자 강 모 씨가 압송되고 있다. 윤성호기자

     

    = 예, 쪽박을 넘어 풍비박산난 주식투자입니다.

    어제 서울 서초동에서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강 모씨는 주식 투자에 따른 실패와 실직을 견디지 못해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씨는 지난 2012년 말 아파트를 담보로 5억 원을 대출받은 대부분을 주식투자로 날린 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백만원으로 10억, 백억원을 벌었다는 주식투자는 환상인데도 일부 언론들은 극히 희귀한, 수 만 명 중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한 대박의 허상 보도를 합니다.

    ▶ 또 어떤 뉴스를 짚어볼까요?

    = 예, 국방백서입니다.

    국방부가 어제 발표한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핵무기를 정확히 기술했습니다.

    2년 전만해도 핵무기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으나 올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핵무기가 소형화되고 있고, 만 킬로미터까지 날아가 미국 본토도 공격할 수 있을 정도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 핵무기의 소형화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따른 구체적인 팩트는 없이 핵실험 이후 6년이 지난 만큼 그럴 것이라는 추정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국방백서의 신뢰성이 좀 떨어지는데요. 북한의 재래식 무기들의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으나 이 부분도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 김 기자, 오늘은 어디를 주목해야하나요?

    = 예, 378명의 선택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컷오프, 예비경선이 오늘 치러지는 데 선거인단은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단체장을 포함한 378명입니다.

    당 대표 후보 3인에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과 한 명이 누구일까에 관심이 큽니다.

    박주선, 이인영, 조경태 의원 중 한 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9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한 명이 탈락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선이 국민적 관심은 없이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야당의 현주소입니다.

    ▶ 마지막으로는?

    = 예, 대기업은 수전노입니다.

    "기업들이 돈을 쓰지 않고 사내에 쌓아두는 것은 수전노에 지나지 않는다."

    박재홍 앵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지 않습니까?

    예, 최경환 부총리가 지난해 여름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을 향해 던진 말과 너무도 비슷한 발언이 일본 아베 정권의 아소 재무상 겸 경제부총리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신년회에서 "기업의 사내 유보금은 지난해 9월 현재 328조엔(3030조원)을 기록해 1년 전 304조엔에서 24조엔, 매달 2조엔 늘어나는 꼴이다. 이 돈을 사용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의 일본 기업들은 분명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부총리가 이례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것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한국도 재정확장정책을 쓰고 있지만 대기업 곳간과 부유층 금고만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한국이 일본과 비슷한 경제확장정책을 쓰고 일본의 못된 길을 되밟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넘어 30년, 40년이 될지 모르는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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