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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F 비지오 "3000안타? 매일 경기에 나선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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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F 비지오 "3000안타? 매일 경기에 나선 덕분"

    크레이그 비지오. (자료사진=MLB TV)

     

    20년을 오로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포수로 시작했지만, 5년차부터는 2루수로 전향했고, 심지어 외야수로 풀타임을 뛰기도 했다. 통산 타율은 2할8푼1리. 20년 동안 타율 3할을 넘긴 시즌이 4번에 불과할 정도로 확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100경기 이상, 심지어 16년을 140경기 이상 뛴 꾸준함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까지 입성했다.

    주인공은 후보 3년째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크레이그 비지오다.

    2007년을 끝으로 은퇴한 비지오는 2013년 처음 후보에 올랐다. 첫 해 68.2%의 득표율을 기록한 비지오는 지난해 74.8%, 단 0.2% 차이로 아깝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통산 600개의 2루타, 250개의 홈런, 2700개의 안타, 400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비지오가 유일하다. 또 3000개의 안타와 1000개의 장타를 친 2루수와 유격수는 비지오와 칼 립켄 주니어가 유이하다.

    특히 3000안타(3060안타, 통산 21위)라는 대기록이 있는 만큼 세 번째 도전에서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득표율은 82.7%(454표)였다.

    비지오는 "지난해 발표를 기다릴 때는 괜찮았는데 올해는 달랐다. 아침부터 너무 긴장했다"면서 "오랜 시간 기다린 것은 아니지만, 언제라도 명예의 전당에 초대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다. 더 많은 표를 원했고, 그것을 해냈다. 3년째에 이뤄 기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비지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시기의 문제였다. 실제로 이번 투표 전까지 3000안타를 치고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던 선수는 비지오를 포함해 딱 4명이었다. 그 중 피트 로즈와 라파엘 팔메이로는 도박 및 약물 복용 탓이었고, 데릭 지터는 지난해 은퇴했기 때문이다.

    결국 비지오는 나머지 24명의 3000안타 선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비지오는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내셔널리그에서 3000안타를 치고, 또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셔널리그에서 3000안타를 친 유일한 비결은 매일 경기에 나섰던 덕분이다. 공격이나 수비 능력보다 이런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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