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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연봉 2억원…공은 느려도 연봉 인상은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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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관, 연봉 2억원…공은 느려도 연봉 인상은 빠르게

    1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공은 느려도 연봉 인상은 빨랐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투수 유희관(28)과 연봉 2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억원에서 정확히 100% 인상된 금액이다.

    2009년 데뷔한 유희관은 2년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입대했다. 복귀 첫 해였던 2013년 연봉은 2600만원. 하지만 10승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1억원을 찍었고, 지난해에도 30경기에 등판해 12승9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2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특히 유희관은 지난해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인 177⅓이닝을 던졌다. 또 두산 좌완 투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 이상을 챙기는 등 토종 간판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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