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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2위 싹쓸이 한 오리온스…삼성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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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1·2위 싹쓸이 한 오리온스…삼성은 왜?

    KBL 고양 오리온스, 삼성의 리오 라이온스 전격 영입

    라이온스(사진 오른쪽)가 가르시아를 상대로 돌파를 하고 있다. 이제 둘은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사진 제공/KBL)

     


    오리온스에 라이온스가 더해졌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의 정상급 외국인선수 리오 라이온스를 영입했다. 이제 2014-2015시즌 득점 랭킹 1-2위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뛴다. 과감한 우승 도전장이다.

    오리온스는 12일 찰스 가르시아와 가드 이호현을 삼성에 보내는 조건으로 라이온스와 포워드 방경수를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먼저 이번 트레이드로 오리온스가 얻을 효과를 따져보자.

    라이온스는 작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오리온스가 라이온스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추첨 운에서 밀려 지명 순위가 닿지 않았다. 이번 트레이드로 그 아쉬움을 풀었다.

    라이온스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21.4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이온스는 리그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다. 평균 22.4점을 기록 중이다.

    길렌워터와 라이온스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누가 뛰더라도 구멍이 없다. 외국인선수 2명 보유, 1명 출전 체제에서 오리온스의 40분 경쟁력은 더욱 강해졌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2라운드부터는 5할 승부도 못하고 있고 부진한데 이제는 넘어가야 할 때다. 플레이오프에서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트레이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호현은 좋은 선수다. 시즌이 끝나면 외국인선수의 재계약이 안되기 때문에 우리도 망설였다. 그래도 라이온스가 KBL에 적응하는 모습을 봤다. 처음에는 너무 밖에서 맴돌았다. 안으로 들어가고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외국인선수의 재계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라이온스는 이번 시즌이 지나면 오리온스를 떠나야 한다. 외국인선수를 장기간 활용하기 위해 트레이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철저히 이번 시즌을 위한 승부수다.

    KBL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 (사진 제공/KBL)

     


    오리온스는 방경수를 함께 영입했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없다.

    가르시아는 오리온스가 지난 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1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다. 그러나 길렌워터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정규리그 34경기에서 평균 14분37초 출전해 10.9점, 4.6리바운드를 올렸다.

    이호현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지명된 포인트가드다. 올 시즌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경기당 5분58초를 뛰어 1.3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면서 정상급 외국인선수를 데려왔다. 표면적으로 보면 오리온스의 이득이 더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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