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배구단. (자료사진=KOVO)
한국전력은 4라운드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물론 상대가 1~2위인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인 탓도 있지만 외국인 선수 쥬리치의 오른 어깨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물론 쥬리치는 35점, 29점씩을 올렸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주포 쥬리치는 쉴 틈은 없었다. 결국 쥬리치는 12일 열린 LIG손해보험전에서도 아픈 어깨를 이끌고 출전했다.
하지만 부상도 쥬리치를 막지 못했다. 쥬리치는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는 5점에 그치며 부상의 영향을 받는 듯 했지만, 2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LIG손해보험 에드가도 31점을 기록했지만, 쥬리치의 투혼에 밀렸다.
쥬리치의 스파이크가 시원하게 터지자 한국전력도 모처럼 웃었다.
한국전력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헙 2014~2015 V-리그' LIG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3-1(19-25 25-20 25-19 25-22)로 승리했다. 4라운드 첫 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11승10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9승12패 승점 31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1세트를 뺏긴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쥬리치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쥬리치는 2세트에서만 9점을 퍼부으며 흐름을 한국전력으로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19-19 동점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 2개로 승부를 갈랐다. 쥬리치는 4세트 24-22에서도 마지막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