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목표 이루고 돌아올게요' 한신 마무리 오승환은 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세 가지 목표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한신 수호신' 오승환(33)이 2년 연속 개인 전지 훈련에서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13일자에서 "오승환이 미국 괌에서 가네다 카즈유키, 이와모토 아키라 등 동료 투수들과 합동 자주 훈련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가볍게 비가 내려 오승환과 동료들은 실내 웨이트 훈련과 바깥 캐치볼 등을 실시했다. 일단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모양새다. 오승환은 "하루하루, 다른 (훈련) 메뉴를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에 대한 다부진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승환은 "(목표의) 제일은 팀이 우승하는 것, 그 다음은 세이브를 실패하지 않는 것, 그 다음이 평균자책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것은) 자신이 하기 나름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 무대 데뷔 시즌 구원왕에 올랐다. 2승4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6을 기록하며 팀을 센트럴리그 2위에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했다.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에도 오를 정도였으나 한신은 이대호(33)의 소프트뱅크와 재팬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