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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한 중소기업의 CES 참관기 "중국이 무섭다"

    필스전자, 무통증 틸팅 이어폰 선보이며 호평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라스베가스 CES 에서 열린 ‘2015 CES ’ 에는 세계 각국에서 3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참관객 수는 15만 명을 넘어 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CES에는 대기업 뿐 아니라 각국에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도 참여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에서 탁월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는데, 이어폰 분야에서 세계적인 특허 기술을 보유한 필스전자가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미 전자 액세서리 부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필스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꾸준하게 CES에 참가하면서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15 CES 필스전자 부스

     


    필스전자는 올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중국에서 발명특허를 받은 '틸팅 이어폰'을 선보였다.

    사람마다 이어폰이 접촉되는 귀의 '외이도' 모양이 다 달라 이어폰 착용 시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틸팅 이어폰은 이어폰의 헤드부분이 유연하게 움직여 모든 사람의 귀에 맞게 안착되어 이러한 불편함과 통증을 없애주는 인체공학적 이어폰이다.

    필스전자 황순길 부장은 "고가 이어폰에만 적용하던 이 기술을 모든 이어폰에도 접목해 자사 브랜드인 'FEELS' 와 LG전자-이마트 등을 대상으로 주문생산(OEM)하고 있는 PB 상품에도 적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순길 부장은 "해외 판매 전용 제품도 개발해 현재 싱가포르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나라에 수출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번 CES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볼 때 많은 아쉬움도 남겼다고 한다. CES에 참여하는 한국의 중소기업의 수가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중국 기업들의 참여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기술력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

    황 부장은 "필스전자 인근 부스를 모두 중국 중소기업이 쓰고 있고, 우리도 MADE IN KOREA 를 쓰지 않으면 중국 기업으로 오해받을 뻔 했다"며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가해 한국의 기술이 세계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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