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남북은 대화재개를 미룬채 기싸움만 계속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 발표이후 신년사 내용을 중심으로 한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대남 공세를 계속 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민족의 단합으로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자'라는 제목 아래 4개의 기사를 싣고 '종북' 논란, 대북전단 살포 등을 거론하며 남측 당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14일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외세뿐이다'와 '외세를 철저히 배격하여야 한다' 등의 글을 통해 정책결단을 촉구하는 등 연일 대남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정부도 북측에 대화를 추가로 제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의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의 장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또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위한 전통문을 보낸 것은 없고 보낼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작년 12월 29일에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의 당북간 회담을 북한이 제의하면서 남북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북한이 호응해 올것을 촉구한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도 남북이 서로 협의하자는 것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요구한 전단살포 중단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