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자료사진)
통일부가 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위해 탈북자 단체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종전과 달리 변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이민복 대표를 잇따라 만나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입장을 해당 단체 측에 좀 더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통일부 국장급이 해당 단체 측을 면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상학 대표는 "17일과 18일 입국하는 미국인권재단 관계자들과 상의해 인터뷰 DVD 살포 여부와 시점,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민복 대표는 "비공개로 전단을 날리려 해도 신변보호 경찰관을 통해 전단살포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면 자신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