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한국인 10대 남성 1명이 최근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터키에 입국했던 우리 국민이 지난 10일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킬리스(Kilis)에서 투숙했던 호텔을 나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주 터키 대사관은 지난 12일 이 사람의 동행인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연락받고 터키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실종된 사람은 18세, 동행인은 3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실종자의 부친도 외교부로부터 관련 사실을 연락받고 터키로 출국해 현지 당국과 함께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일부 터키 언론은 실종자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그러나 이 남자가 시리아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다만 외교부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가능한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는 노력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RELNEWS:right}
터키 언론은 또 최근 30대 한국 남자가 IS로부터 도망쳐 킬리스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고, 외교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외교부는 이 남자가 동행했던 18세 남자의 실종신고를 한 사람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 터키의 경우 시리아 등과 인접한 동남부 일대를 여행경보지역으로 지정하고 있고, 특히 시리아 국경으로부터 10km까지는 우리 국민이 출입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적색 여행경보 지역으로 지정했다.
킬리스는 시리아 국경에서 10km 이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