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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ㆍ신진서, 중국대표에 모두 '불계패'

문화 일반

    이창호ㆍ신진서, 중국대표에 모두 '불계패'

     

    한국 정상과 영재 대표로 나선 이창호 9단과 신진서 2단이 중국 대표에게 모두 패했다.

    1월 17일 경남 합천군 문화예술회관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기 합천군 초청 한․중 영재&정상 바둑대결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의 랴오위안허(廖元赫․15) 2단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17번이나 우승한 이창호 9단을 꺾은 랴오 2단은 청두(成都) 출신으로 2013년 입단했으며, 2000년생 동갑내기 5명과 벌인 국내 선발전에서 3승 1패로 우승하며 중국 대표로 출전했다.

    랴오 2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 이창호 9단이 실수해 우세를 잡았고 이후는 혼란스러운 국면이었지만 마지막에 다시 이9단이 실수해 이길 수 있었다”면서 “가장 큰 목표는 우선 국내기전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 영재 대표로 나선 신진서(15) 2단이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에게 22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특히 신2단은 중앙 상변과 하변을 관통하는 43개의 백 대마를 모두 잡혀, 세계대회를 세 번이나 제패한 월드 챔피언의 벽을 실감했다.

    창하오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기 전 신진서 2단을 조금 연구하고 왔다”면서 “중국에서도 승률이 높아 강한 기사라고 생각했고 내 딸보다도 한 달 어린 기사여서 좋은 바둑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국이 펼쳐진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합천군민들을 위해 김성룡 9단이 공개해설을 열었고, 지도다면기와 바둑 퀴즈 등의 부대행사도 별도로 열렸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신예기사인 신진서 2단과 랴오위안허 2단이 한․중 영재간 자존심을 건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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