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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의 돼지 농장에서 18일 구제역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충남에서는 그동안 천안에서만 7건이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4,834마리가 살처분 매몰처리했는데, 천안을 처음 벗어난 것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공주시 유구읍의 한 돼지 농장에서 '어미 돼지 5마리의 유두에 수포가 생기고 식욕이 부진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간이 장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미 돼지 1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공주시는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함께 초동 방역팀을 투입했으며, 가축위생연구소 방역관 2명이 임상관찰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정밀 검사결과는 19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600마리를 키우고 있고, 근처 2.2㎞ 반경 안에 있는 2개 농장에서 돼지 3,805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살처분 및 매몰조치를 끝낸 뒤 의심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현장에서 통제초소를 운영하며 차량과 사람들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현장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