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슬람국가'(IS)가 발행하는 기관지 'DABIQ')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군은 지난해 초부터 IS 가담을 시도했으며, 터키로 떠나기 전날에는 가족들로부터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또 1년 동안 수백회에 걸쳐 IS와 터키, 이슬람 등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군의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이와 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해 3월 11일 페이스북 계정으로 'Join Islamic state' 페이지에 "I want join islamic state please can you help?(난 Islamic state에 가입하고 싶네. 도와줄 수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김군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31일 사이 활발하게 트위터 활동을 벌였으며, 10월 4일에는 처음으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IS 가입을 희망하는 내용을 올렸다.
또 10월 5일과 9일에는 "가입을 원하면 터키로 가라", "하산에게 연락하라"라는 답글을 받았다.
김군이 마지막으로 SNS에 글을 올린 것은 터키로 떠나기 전날인 이달 1월 7일로, 그는 페이스북 계정에서 "I want leaving my country and families just want to get a new life(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어. 단지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라고 썼다.
이와 함께 수사 결과, 김군은 터키 여행정보와 IS 관련 신문기사 등 65개 인터넷 사이트를 컴퓨터에 즐겨찾기로 등록해 두었으며 지난해 1월 13일부터 올해 1월 7일 사이에는 총 3,020회의 검색 기록 중 517회가 IS나 터키, 시리아, 이슬람 등에 관련된 검색이었다.
또 컴퓨터 상에서 김군이 작성한 텍스트 파일을 분석한 결과 이슬람교에 대한 관심과 종교관에 관한 글이 다수 포함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