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29일 데릭 지터는 통산 3465개이 안타와 함께 20년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000안타를 때린 선수는 총 28명.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크레이그 비지오를 비롯해 25명이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그만큼 3000안타는 대단한 업적이다.
최근 스즈키 이치로(42)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3000안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졌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때릴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
미국 스포츠 온 어스는 27일(한국시간) 3000안타를 기록할 후보들을 꼽았다. 3000안타에 근접한 후보들부터 아직 1000안타도 때리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풍부한 유망주까지 후보는 다양했다.
가장 먼저 3000안타에 근접한 후보들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2939안타로 3000안타에 61개만 남기고 있다. 하지만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양키스의 마음이 돌아서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다. 만약 달성한다해도 이미 약물로 빛이 바랜 상태다.
로드리게스 뒤에는 이치로가 있다. 이치로는 3000안타까지 156개가 남았다. 200안타도 밥 먹듯 쳤던 이치로지만, 최근 페이스라면 2년이 더 걸린다. 단 스포츠 온 어스는 "사실 이치로는 일본 기록까지 치면 이미 4000안타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는 2604개, 알버트 푸홀스는 2519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벨트레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190개의 안타를 쳤다. 푸홀스(LA 에인절스) 역시 부상만 없다면 1년에 170안타 이상은 칠 수 있다.
다음 주자들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다.
카브레라는 2186개, 카노는 1836개의 안타를 때렸다. 카브레라는 여전히 32세다. 20대에만 1802개의 안타를 쳤고, 최근 2년 동안 안타 193개, 191개를 기록했다. 평균 163개의 안타를 유지한다면 2019년에 달성할 수 있다. 카노는 10년 계약에서 9년이 남아있다. 평균 170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산술적으로는 2021년에는 3000안타 돌파가 가능하다.
젊은 후보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