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7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대통령에게 개헌에 대한 국회와 국민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에서 이 점을 중점적으로 이 후보자에게 질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헌론자인 우 원내대표는 최근 개헌과 관련해 모델로 삼고 있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고 전날 귀국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국민 직선 분권형 대통령제'를 언급하며 "우리도 권력을 분산, 다수결에 의한 승자독식구조를 깨고 협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개헌을 서둘러야 한다"며 "더이상 극심한 정쟁과 권력투쟁을 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NEWS:right}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재정제도 개혁을 주문한 데 대해선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방에 무거운 십자가를 지우겠다는 것으로, 한국경제를 파탄으로 이끈 정부가 부족한 세수의 책임을 서민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경환 경제팀은 법인세 정상화만이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수단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부진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특위가 시작된 지 한달이 돼가지만 새누리당은 증인채택에 매우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증인 채택에 어떤 성역도 있을 수 없다"며 여당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