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컵 우승은 2014 월드컵에서의 실망감을 극복할 놀라운 부활이 될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7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 진출 소식을 전하면서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단시간에 극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이라크를 2-0으로 누른 4강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며 "황량하고 의기소침한 상태로 브라질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대표팀에게는 놀랄만한 르네상스"라며 6개월 만에 벌어진 한국 축구의 반전을 주목했다.
이어 월드컵 직후 홍명보 감독이 사퇴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해 기성용을 중심으로 대표팀의 리빌딩을 착실히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타고난 리더(a natural-born leader)'라는 표현을 시작으로 기술이 뛰어나고 두려움이 없는 미드필더라고 소개했다. 공수 조율 능력도 높게 평가했다.
ESPN은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이정협의 활약도 주목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정협의 활약이 상대에게 예상못한 변수로 작용했다며 그가 슈틸리케호 체제에서 뛴 A매치 6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정협이 호주전 결승골, 이라크전 선제골을 넣었다고 소개하면서 손흥민과 남태희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공격진에 새로운 무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