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 (자료사진)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서 해외자원 개발과 관련한 해명에 대해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29일 오전 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서전을 통해 '(해외 자원 외교)나는 모른다. 총리실에서 한 일이다'라며 발뺌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VIP 자원외교를 통해 28건의 MOU를 직접 체결한 당사자"라며 "그럼에도 나는 모른다. 한승수 총리가 중심이 돼서 했다고 한다. 책임전가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업들이 사실상 실패해서 정리를 해야 할 단계다.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한 자원개발은 이미 탐사가 끝나 경제성이 확인돼서 개발생산을 했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자원외교에 대해 국민 앞에 증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서서 진실을 국민에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국이 세계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뜬금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을 살리겠다며 4대강에 수십조의 혈세를 쏟아 붓고서 비판이 일자 이제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투자라고 우기려는 모양"이라며 "운하라고 했다가 강 살리기라고 했다가 이제는 재정투자라니 번번이 말을 바꾸는 이명박 대통령의 변명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