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과 관련해 "두 회사 합병은 경영권으로, 이것을 할 때 노조의 동의가 있다 없다는,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국 현지 통합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출범식 기자회견에서 '노조 동의가 없어도 합병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노조와는 대화 파트너로 계속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이 들어왔는데 거기에 대해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은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위에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한 이후 노조의 합병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 외부 집회, 공청회 등이 제기되면서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