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 (자료사진=한화 이글스)
오윤(34)은 전문 대타 요원이다. 2013년에는 67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17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워낙 강력한 넥센 타선에 오윤이 설 자리는 없었다.
결국 넥센을 떠나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한화로 이적했다. 오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무엇보다 대타 전문 요원인 만큼 방망이가 우선이다.
출발은 좋다. 자체 연습 경기지만,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고 있다.
오윤은 3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다섯번째 자체 홍백전에서 백팀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출전해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동걸에게 2루타 2개를 쳤고, 김정민에게도 안타 1개를 뽑아냈다.
이밖에 정근우도 3타수 3안타를 쳤고, 지성문 역시 3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백팀은 양훈, 장민재가, 홍팀은 이동걸, 김정민, 허유강이 이어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