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이저리그에 쿠바 돌풍이 거세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 등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쓰면서 야스마니 토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안 토스카노(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요안 몬카다, 헥터 올리베라도 여러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렇다면 쿠바에는 아직도 이런 선수들이 남아있을까.
ESPN은 캐리비안 시리즈에 참가했던 쿠바의 로스터를 토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가능한 8명을 점찍었다.
이미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율리에스키 구리엘(3루수)이 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구리엘은 가장 순수한 타자로 이미 몇 년 전부터 스카우팅 레이더에 이름이 있었다"면서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20-80 스케일'에서 파워는 60~70점이다. 또 최고의 수비수로 공을 잡는 능력과 어깨가 모두 뛰어나다. 어떤 스카우트는 '참을성 있는 애드리안 벨트레'라고 표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올스타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정된 알렉세이 벨(외야수)은 "벨은 30대에 들어섰고, 키도 5피트9인치(약 175cm)로 작다. 스피드와 수비도 중견수로서 좋은 편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어프로치는 타자들 가운데 최고다. 키는 작지만 평균 이상의 배트 스피드와 강한 허리로 파워를 갖췄다. 어깨도 강해 우익수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 로엘 산토스(이상 외야수), 루이스 발데스(유격수)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분석이다.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데스파이그네는 중심타선으로 뛸 만한 파워, 산토스는 '20-80 스케일'에서 80점으로 평가 받는 스피드, 정확한 타격, 발데스는 유격수로서 최고 수준의 수비가 장점이다.
투수로서는 노르게 루이즈가 가장 먼저 뽑혔다. ESPN은 "루이즈는 현재 쿠바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라면서 "작은 체구(177cm, 77kg)에도 불구하고 강한 어깨로 94마일을 뿌린다. 커브, 체인지업이 모두 평균 이상이고,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줄 안다. 이제 20세로 1선발로 클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