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인도' 출연진
KBS 새 예능 '두근두근 인도'가 시작 전부터 시끄럽다. 각종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
'두근두근 인도'는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을 기획, 연출했던 이예지 PD가 이끄는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민호, 인피니트 성규, 씨엔블루 종현, 엑소 수호 등 정상급 아이돌 멤버가 캐스팅 돼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여러 잡음이 발생하는 중이다. 쟁점은 크게 안전 문제, 갑질 의혹, 인도 비하 논란 등 세 가지다. 4일 오후 이와 관련해 '두근두근 인도' 측 입장을 직접 들어봤다.
◇ "안전 문제 없다"먼저 안전 문제에 대해 물었다.
팬들은 인도가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발생했던 국가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한 마디로 가수들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두근두근 인도' 측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충분한 사전 답사 기간을 거쳤다"면서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지 가이드는 물론 안전 요원이 동행하고 있기 때문에 치안 등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건강에 대한 부분도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공항 논란, 혼잡했던 부분 통제한 것"인도 현지팬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SNS 글도 문제가 됐다. 이 글은 한글로 번역돼 국내 커뮤니티에 급속히 퍼졌다. "제작진이 멤버들을 봐도 알아보지 말라고 했다", "가방과 핸드폰을 검열했다" 등의 내용이 담기면서 방송사의 갑질이 아니냐는 비난의 시선도 있었다.
이에 '두근두근 인도' 측은 "촬영을 허가 받은 조건 자체가 소란을 피우지 말라는 거였다. 인도가 그런 부분에서 엄격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시 공항에 15명 정도의 현지 팬이 있었다. 다소 혼잡했던 부분이 있어서 소리를 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작진이 욕설을 했다거나 가방과 핸드폰을 뒤졌다는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면서 "이후 인도를 돌아다니며 만났던 팬분들과는 같이 사진도 찍어 드렸다"고 덧붙였다.
◇ "인도 비하? 전달과정 오해"인도 비하 발언에 대해선 "전달하는 데 있어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두근두근 인도' 측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인도를 '문화 불모지'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이 관계자는 "인도는 과거 KBS가 진입하려다 실패한 국가다. 그런 의미에서 '한류 문화의 불모지'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인도가 미개하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