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있는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앞두고 강남구청이 행정대집행에 나서면서 이를 막는 주민들과 충돌이 빚어졌다.
강남구청은 6일 오전 7시50분쯤 용역업체 직원 500여명을 투입해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철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 직원의 진입을 저지하던 주민 중 50대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자치회관 안에서 대기 중이던 마을 주민 300여명은 투입된 용역 직원들에 의해 한사람씩 밖으로 끌려나왔다.
오전 9시 30분 현재 강남구청은 굴착기를 동원해 자치회관 일부를 강제로 철거 중이며, 회관 안에는 주민 50여 명이 남아 용역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