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규혁. 사진은 지난해 은퇴식 모습.(자료사진=윤성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규혁(37)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선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 발레리나 강수진, 메이저리거 추신수 등에 이어 7번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6일 "오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릴 'G-3년 미리 가 보는 평창' 기념 행사에서 이규혁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규혁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6회 출전의 위업을 이룬 살아 있는 역사다. 15살에 태극마크를 단 이규혁은 2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 신기록 2차례, 국제대회 30여 회 우승을 이뤄냈다.
올림픽 메달은 없었으나 이규혁이 이룬 국제빙상연맹 스프린트선수권 4회 우승은 세계 4명뿐이다. 이런 활약으로 올림픽 여자 단거리 여제 이상화 등 세계적 선수들이 모태범을 롤모델로 삼았다.
지난해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이규혁은 2007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홍보대사를 맡았고, 2013년부터 조직위 선수전문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평창과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