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이 한 몸임을 강조하며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당 지도부가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정부의 입장과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왔던데다 당내 의견도 분분한 상황에서 정부의 기조와 결을 같이 하는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김 대표는 "복지와 증세 논쟁이 한창 진행 중인데 민주사회에서 각자의 의견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증세와 복지를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을 견제했다.
그러면서 "논의과정을 거쳐 결론은 하나로 모아져야 하고 여당은 정부와 같이 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NEWS:right}김 대표는 "지난해 11조 1000억원의 세수가 덜 걷힌 상황에서 재원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견만 서로 다를 뿐"이라면서 "부족한 재원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복지 부분에서 부조리가 없는지, 중복되고 잘못된 집행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또 "예산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도 있어야 하고, 과잉 SOC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 재원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했음에도 부족한 세원에 대해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증세가 논의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저나 유승민 원내대표나 마찬가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