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과자 '허니버터칩'을 판매한다며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 모씨(25)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인터넷 번개장터 어플을 통해 '허니버터칩'을 예약 판매한다며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A씨(여,24세) 등 68명으로부터 4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김 씨가 공동 구매 형식으로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받아 박스당 3만 5천 원인 것을 2만 9천 원에 할인 판매한다는 말에 속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공동 구매 물량이 차지 않았다는 등의 핑계를 대면서 물품을 발송하지 않은 채 1차에서 7차까지 장기간에 걸쳐 구매자를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의 통장 입금내역을 확인한 결과 아직 신고되지 않은 사람이 80~100명가량으로 피해 금액만 1,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