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난 여자아이가 총기 오발사고로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했다. 통통한 얼굴의 알렉시스 머서라는 꼬마 아이는 아빠가 거실에 놔둔 권총을 집어들고는 잘못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에 맞은 이 꼬마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다.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 토니 맨쿠소에 따르면, 머서의 아빠는 아내와 아이들이 집을 비운 사이 총기들을 손질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총기들을 치우지 않고 거실에 놔두고는 일하러 갔다.
이후 엄마는 머서, 1살, 2살 난 젖먹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고, 이후 사고가 발생했다.
보안관 토니 맨쿠소는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슴이 미어진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루이지애나에서 총기는 모두 자물쇠가 딸린 상태로 판매된다"며 "(평소에는) 총기를 잠가두고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