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아무런 공식적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한국과 사드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했던 지난 10일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과 사드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협의나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이 점에 관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맹인 한국과 군사적 능력의 전반적 분야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미사일 방어가 포함되지만 사드에 관해서는 협의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우리 모두 사드 미사일 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실제 협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