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중국동포 김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금천구 시흥동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53)와 말다툼을 벌이다 “평소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하면서 용돈을 많이 쓴다고 혼낸다”며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아버지가 평소 술을 마신 뒤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도 손바닥을 다쳤다”며 “그의 부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