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자료사진)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억대 소득을 올리며 변호사와 국회의원을 겸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무법인 운영을 통해 별도의 억대 수입을 얻어 최고 연소득이 4억원에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은 유기준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2014년까지 변호사를 겸해왔고, 출자한 법무법인의 매출에서 수익을 얻는 등 최근 5년 사이 연 최고 소득이 3억 9987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유기준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3월까지 법무법인의 변호사를 겸직했다. 2013년에는 연봉 1억 1천만원을 받는 등 최근 5년간 평균 8450만원의 급여를 받아왔다.
또 유 후보자 본인이 출자한 법무법인에서 벌어들인 소득도 적지 않다. 여기서 나온 소득은 5년간 연 평균 소득이 1억 8087만원이고 이 가운데 2013년 한해만 1억 8942만원을 벌었다. 국회의원 수입까지 포함하면 지난 2013년 한해 벌어들인 수입이 4억원에 달했다.
유 후보자는 법 개정으로 국회의원과 변호사를 겸직할 수 없게 되면서 변호사를 휴업한 상태다.
황 의원은 "비록 과거 법률에 어긋나지는 않더라도, 억대 소득을 받으며 국회의원을 겸직해 온 것은 국민 감정에 반하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