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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오늘 '삼겹살' 한번 먹어볼까?"

    삼겹살 (자료사진)

     

    3월 3일. 오늘은 이른바 '삼겹살데이'다. '삼겹살데이'는 숫자 3이 두번 겹치는 3월 3일을 맞이하여 삼겹살을 먹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 '삼겹살데이' 시작은?

    '삼겹살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속설이 있다. 그 중 2000년대 초반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양돈농가의 피해가 커지자 2003년 파주의 축산양돈 농가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 퍼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 삼겹살의 유래

    삼겹살은 돼지고기의 특정 부위를 지칭하는데, 살코기와 지방이 3번 겹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사실은 살코기와 지방부분이 4번 겹쳐진 부위로 껍질을 벗겼다 하여 박피라고도 불린다.

    삼겹살의 유래는 1960년대 소주 가격이 하락하면서 값싼 돼지고기를 안주로 먹게 되면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 시작했다는 설과 탄광에서 분진을 많이 마시던 광부들이 돼지고기의 중금속 해독작용 때문에 먹기 시작했다는 설 등 다양한 속설이 있다.

    ◇ 삼겹살의 맛있는 부위

    삼겹살은 갈비뼈가 있는 쪽으로 약간의 물렁뼈, 오돌뼈가 섞인 부위가 가장 맛이 있으며, 얇게 썬 것 보다는 두툼하게 썬 것이 씹히는 식감이 좋다. 삼겹살의 두께는 보통 6mm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정도 두께면 구울때 잘 타지 않고 육즙 보유량이 우수하다.

    또 적당한 양의 오돌뼈와 마블링이 있어서 살코기와 비계가 자연스레 섞인 삼겹살이 가장 맛있는 맛을 낸다. 또한 단백질은 붉고 비계는 백색으로 잘 굳어 단단한 느낌의 삼겹살이 좋다.

    ◇ '삼겹살데이'에 사람들은 정말 삼겹살을 많이 먹을까?

    3월 3일 '삼겹살데이'에 사람들은 평소보다 3~4배 정도 삼겹살을 찾는다고 한다.

    대형마트의 하루 평균 삼겹살 매출 자료를 살펴 보면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3월 한달 간(1~3일 제외) 삼겹살 매출은 2억 2,0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삼겹살데이'를 포함한 사흘간(1~3일) 매출은 6억원으로 2.72배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삼겹살데이' 시즌(3월 1~3일)은 전달 같은 기간(2월 1~3일)에 비해 매출액이 4.4배 높았다.

    대형마트 정육코너 (자료사진)

     

    ◇ '삼겹살데이' 맞아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경쟁적으로 할인 행사

    이처럼 '삼겹살데이'에 삼겹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이 기간 동안 경쟁적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홈플러스는 전국 139개 점포(서귀포점 제외)에서 28일부터 3월 3일까지 1등급 이상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9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당초 100g당 1,950원이었던 삼겹살을 3대 행사제휴카드(신한·현대·삼성)로 결제시 40% 할인해 1,170원에 판매하기로 했었는데, 이날 가격을 추가로 낮췄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삼겹살데이 특별 기획전에서 행사제휴카드(국민·하나)로 결제할 경우 국내산 삼겹살을 960원에 판매한다. 이 두 마트는 삼겹살 할인행사 '10원 경쟁'에 나선 모양새다.

    롯데마트에서도 3일까지 전국 106개점에서 국내산 삼겹살을 행사제휴카드 결제시 100g 당 1,080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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