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입니다." 강정호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드디어 실전에 나선다.
강정호는 4일 새벽 3시(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자체 연습경기에서 3이닝을 뛰긴 했지만, 사실상 첫 실전이나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강정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4일 열리는 시범경기 프리뷰에서 강정호에 대한 이야기를 세 번째로 다뤘다.
홈페이지는 "내야수 강정호가 한국에서 기록한 숫자가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떻게 변환될지가 올 시즌 흥미로운 의문점 중 하나"라면서 "강정호는 타자 친화적이었던 KBO 리그에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을 쳤다. 덕분에 피츠버그는 500만달러의 포스팅 비용에 4년 110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정호는 포지션 경쟁 중이다. 유격수 자리에는 조디 머서가 있고,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시 해리슨이 버티고 있다.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도 "포지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루 또는 3루, 유격수로 뛸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방망이는 알려진 대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라인업에 포함시킬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선발은 애런 산체스다. 홈페이지는 "산체스와 대결도 흥미롭다. 산체스는 평균 97마일 패스트볼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빠른 공에 유독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