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전 괴한의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긴급후송된 가운에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와 범행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 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 들어가던 중 25cm짜리 과도에 오른쪽 턱과 왼쪽 손목을 찔려 크게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김기종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한미전쟁연습 규탄 등의 1인시위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의도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중이지만, 지난 1일 "한중일 과거사는 3국 모두의 책임"이라는 미 국무 차관 웬디 셔먼의 발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김씨는 최근까지 한미 훈련 반대 시위를 했다.
검거 과정에서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훈련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