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꺾었다. 하지만 주전이 모두 빠진 상대였다.
LIG손해보험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1(21-25 25-20 25-23 25-17)로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5전 전패를 기록했던 LIG손해보험(11승23패.승점32)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요한을 벤치에 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양 팀 최다 3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만(10득점)과 손현종(9득점)도 힘을 보탰다.
지난 3일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삼성화재(27승7패.승점79)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동시에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코트에 세워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했다. 그 덕에 김명진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고준용도 1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는 주전선수가 모두 빠진 가운데 김명진의 활약에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김명진의 맹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이 김명진의 공격을 '높이'로 저지한 2세트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에 블로킹을 10개나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3세트 막판에는 에드가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