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의 김종규가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는 장면 (사진 제공/KBL)
김시래에 이어 이번에는 김종규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팀 패배로 인해 빛을 잃었다.
창원 LG의 간판스타 김종규는 10일 오후 창원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점을 터뜨렸다. 22득점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6점.
지난 1차전에서는 김시래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인 21점을 쓸어담았다. 김시래는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김종규는 웃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LG를 76-72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0개 야투 중 무려 16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었다. 오리온스가 전세를 뒤집은 4쿼터 승부처에서는 야투 4개(3점슛 1개 포함)를 모두 림에 꽂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1점을 올렸다.
LG에서는 데이본 제퍼슨(2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더불어 김종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1대1은 약하지만 속공 가담에 이은 호쾌한 덩크와 컷인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쿼터 초반에는 하이포스트에서 골밑에 있는 크리스 메시에 전한 패스가 그대로 림을 통과해 점수가 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