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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금성부터 이어진 자존심 대결, LIG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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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금성부터 이어진 자존심 대결, LIG가 웃었다

    "자존심 대결에서는 못 지지." 에드가가 케빈을 앞에 놓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자료사진=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은 '전통의 라이벌'이다. LIG손해보험이 1976년 금성통신으로 출발했고, 현대캐피탈은 1983년 현대자동차써비스로 배구판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V-리그 출범 후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이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반면 LIG손해보험은 포스트시즌 진출도 힘에 겨웠다. 더이상 '라이벌'이라는 이름을 두 팀 앞에 붙이기가 애매했다.

    올 시즌은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봄 배구를 하지 못했고, LIG손해보험은 벌써 몇 년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11일 두 팀의 맞대결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래도 라이벌은 라이벌이었다. 승패와 상관 없이 모든 것이 끝난 상황이지만, '전통의 라이벌'답게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다. 이미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이날 역시 풀세트까지 치른 뒤에야 승부가 갈렸다.

    LIG손해보험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3-2(25-22 28-26 20-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시즌 전적을 3승3패로 맞췄다.

    올 시즌 LIG손해보험은 6위에 머물렀지만,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아픈 과거에서 벗어났다. 천안에서의 26연패를 끊고 V-리그 출범 후 천안 첫 승을 거뒀고, 상대 전적 3승3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까지 5승54패라는 절대적 열세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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