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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준호-강하늘, 우린 누구나 '스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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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빈-이준호-강하늘, 우린 누구나 '스물'이었다

    [시사회·간담회에서 만난 스타] 세 청춘 배우들에게 '스물'이란?

    영화 '스물'의 주인공 배우 강하늘, 투피엠 이준호, 배우 김우빈.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누군가에게 '스물'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이미 지나온 과거다.

    영화 '스물'의 배우 3인에게도 스무 살은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왔던 과거로 남아있다. '스물'을 넘어온 이들은 '스물'을 살고 있고, 살게 될 청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그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꿈이 없는 치호 역의 김우빈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스물' 시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봐도 좋다. 학생 신분에서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어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공부만 잘하는 경재 역을 연기하는 강하늘은 "스무 살이 돼도 불완전하고 아직 흔들린다. 스무 살에 대해 지레 겁먹는 동생들이 많은데 겁먹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 놀면서, 즐기면서 맞이해라"면서 "제 스무 살은 무엇인가에 쫓기고 억눌려 있었던 것 같다"고 충고했다.

    돈이 없는 스무 살 동우 역의 투피엠 준호는 연습생과 데뷔 가수의 경계에 서있던 자신의 '스물'을 회상하며 "'스물'은 변수에 뒤덮여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미리 생각해서 강하게 단련하고, 도전 의식만 있다면 문제 없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스물'로 첫 장편 데뷔를 하는 이병헌 감독을 포함, 스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털어놓기도 했다.

    이병헌 감독은 "입대를 미루고 싶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대해 군대의 규율에 억눌렸던 것 같다. 그 때 성격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면서 "왜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있다. 학교도 제대로 가고 올바른 생활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투피엠으로 데뷔하고 활동하던 시기라 평범하지는 못했다"며 "다시 스무 살이어도 이 일을 하려고 했을 것 같다"고 변함없는 대답을 건넸다.

    강하늘은 "스무 살을 굉장히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노는 것도, 공부도 열심히 했다. 아쉬운 게 있다면 당시에는 돈이 많이 없으니까 술을 소주밖에 마시지 않았다. 비싼 술도 마셔보고 싶고 여러 가지 술을 맛보고 싶다"고 엉뚱한 답을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우빈은 "미팅을 한번도 안 해봤는데 미팅 해보고 싶다"고 풋풋한 바람을 드러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세 사람에게도 '스물'이란 의미는 특별했다.

    강하늘은 "스무 살은 극과 극이었다.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나이였다. 겨울은 엄청 추웠고 여름은 무지막지하게 더웠다"고 고백했다.

    이준호는 "꽃봉오리였다. 꽃을 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순간을 맛보지 못한 그런 존재였다. 불안하고 두려우면서도 어떤 아름다운 꽃을 피울까 설레던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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