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 갈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김광석 추모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
17일 강정마을회는 지난 1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마을창고 카페 ‘탐라표류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김광석추모콘서트 두번째 이야기’를 강정마을로 무대를 옮겨 다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가객에게 부치는 편지, 앵콜 in 강정’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2일 저녁 6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는 김광석추모콘서트에 함께 했던 김수수 & 서신, 러피, 박순동, 양성미, 조성일, 조성진, 조수경, 최성훈, 밴드문제, 비니모터 외에 김영태, 이경식(행위예술가), 탁영주 등 13팀의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각자 故 김광석씨의 노래와 자신의 노래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해군관사건설을 위한 행정대집행 이후 지쳐있는 강정마을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강정해군기지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제주에 11년째 거주하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장필순과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유명한 감독 임순례가 특별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입장료 없이 감동후불제방식으로 진행되며 모금된 금액과 계좌후원금을 모아 강정마을에 후원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