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잠재적 대권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무상급식 찬성’으로 의기투합했다.
안 의원과 안 지사는 25일 ’경제성장을 위한 복지투자 좌담회‘에 함께 참석했다. 안 의원이 마련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무상 혹은 선별’ 복지 논쟁의 중심에 선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복지정책의) 기본적인 부분도 안 돼 있는데 지금 논의가 무상급식이 어떻게 하나 이러고 있어서 한심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도 ”학교급식이나 의무교육 비용은 좀 더 국가가 책임을 높게 지는 것이 효과적으로 본다“고 했다.
좌담회 동안 경제와 복지가 화두가 됐다. 우선 국가 재장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두 후보의 입장이 비슷했다.
안 의원은 “국가 재정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우선 복지재원을 확보하고 그래도 되지 않는 부분은 법인세 정상화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나가야 한다”며 신증론을 폈다.
반면 안 지사는 “국가 재정을 혁신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국방 분야를 정리하고 사회간접자본(SOC)을 손 보고 연구개발(R&D)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야권 잠룡(潛龍)’의 만남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이 경제라는 공통분모를 놓고 정체성과 함께 존재감을 과시해 ‘윈윈’(win-win)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