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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은 왜 욕이 됐나…이태임 VS 예원, 대화 쪼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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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은 왜 욕이 됐나…이태임 VS 예원, 대화 쪼개기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 (자료사진)

     

    '안녕?'에서 시작한 이들의 대화는 결국 난폭한 욕설로 끝났다.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이야기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이태임 욕설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미 끝난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평범하게 안부를 주고 받던 이태임과 예원은 대체 왜 이 같은 갈등 상황으로 치달은 것일까.

    28일 현재, MBC 측의 저작권 위반 신고 조치로 온라인에 퍼진 영상의 대다수는 차단된 상태다. MBC와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확인 중'이라는 답변 뿐,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영상 속 장면을 글로 풀어 재구성해봤다.

    #1 이태임과 예원이 서로에게 안부를 묻다

    제주도의 추운 바닷가. 검은 파카를 입은 예원은 바람을 맞으며 모래 사장에 앉아 있다.

    그런 예원을 향해 이태임이 "안녕"하고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이태임을 발견한 예원은 걱정과 웃음이 섞인 얼굴로 "추워요?"라고 안부를 묻는다.

    이태임이 답한다. "너무 추워. 너 한번 갔다 와봐". 자신처럼 겨울바다에 잠수해보라는 이야기다. 예원은 "안돼"하며 고개를 내젓는다.

    #2 예원이 이태임에게 반말로 대답하다

    이태임의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 그는 다시 예원에게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질문을 던진다. 예원은 "아니, 아니"라고 도리질친다.

    그러자 이태임의 목소리가 낮아지며 "지금 너 어디서 반말하니? 내가 우스워보이니?"라고 예원의 말투를 지적한다. 예원은 분명한 존대로 "아뇨, 아뇨. 추워가지고. 아니야"라며 이태임의 말을 부인한다.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예원이 돌직구를 날린다.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 거친 욕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3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을 하다

    거친 단어가 여배우의 입에서 튀어나온다. "눈깔을 왜 그렇게 떠?". 이태임의 물음에 예원은 황당하다는 듯 "네?"라고 반문한다.

    이태임의 화가 서서히 고조된다. "눈을 왜 그렇게 뜨냐고. 너 지금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지, 그치. XXX이 진짜 씨".

    관계자로 보이는 여성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싸움을 중재한다. "왜 그래, 태임아". 말리는 관계자에게 "반말해대잖아, 반말"하는 이태임의 목소리는 여전히 짙은 화가 서려있다.

    관계자들은 황급히 "일단 나와. 나오세요"라면서 이태임에게 자리를 뜰 것을 권한다.

    만류에도 불구, 이태임은 예원을 향해 "어디서 XXX이 진짜. X맞기 싫으면 눈 똑바로 떠라. XXX이"하며 욕설을 이어간다. 예원은 별다른 대꾸없이 이태임을 올려다보고만 있다.

    누군가는 '실장님'을 애타게 찾고, "나와, 나와"하는 다급한 목소리도 들린다. "너는 내가 연예인인 걸 평생…"이란 말을 끝으로 이태임은 사라진다.

    #4 이태임 떠난 자리에 예원이 남다

    예원은 이태임이 가는 곳을 향해 눈길을 돌리고 시선을 위 아래로 훑는다. 화면은 잠시 모래를 비추고 파도소리만이 적막을 채운다.

    곧 감정이 상한 예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저 미친X 진짜 아 씨". 깊은 한숨도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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