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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막내 기수 "일베 후배는 받을 수 없어"

     

    KBS 기자협회를 비롯해 11개 직능협회가 극우 성향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의 정식 KBS 기자임용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KBS 11개 직능협회는 30일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내부의 모든 구성원들은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임용을 결단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장기간 무차별적 조롱과 야유를 공공연히 일삼아 온 폭력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베'의 회원이 이제 KBS기자가 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공정성, 신뢰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KBS에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는 막내 기수인 KBS 41기 기자 9명(강푸른, 김민지, 김민철, 이세중, 정새배, 허효진, 홍진아, 홍화경, 황경주)도 참석해 42기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채용을 반대했다. {RELNEWS:right}

    41기 기자 대표로 나선 김민철 기자는 "일베 유저가 KBS 기자로 활동을 하면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사회통합을 추구한다고 우리 입으로 말할 수 있을까요"라면서 "저희 막내들은 일간베스트, 일베 회원을 후배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KBS 기술인협회와 기자협회, 경영협회, 방송그래픽협회, 여성협회, 아나운서협회, 전국기자협회, 촬영감독협회, 촬영기자협회, 카메라감독협회, PD협회 등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일베에서 활동해 온 A씨는 한 달 전 KBS 42기 수습기자로 임용됐고 오는 4월 1일 정식 임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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