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김태우의 결단과 눈물 “계약 해지, 비난은 그만”



연예가 화제

    김태우의 결단과 눈물 “계약 해지, 비난은 그만”

    [기자회견 현장] ‘소울샵 대표 프로듀서’ 김태우

    김태우(33)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길건과 불거진 전속계약 갈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일이 커졌다. 결국 김태우가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메건리, 길건과 계약을 해지 하겠다”고 결단을 내렸고, “가족을 지켜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를 이끌고 있는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전속 계약 해지를 놓고 분쟁 중인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김태우는 “나름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안타깝다”며 각종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소울샵과 길건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속계약을 해지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 길건은 “선급금 1천200만원만 갚고 소속사를 나가겠다”고 주장했고, 소울샵 측은 “선급금을 포함한 계약파기 위약금을 지급하라”고 맞섰다.

    또한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김태우의 부인인 김애리 이사와 장모 김모 씨가 소울샵 경영진으로 참여한 뒤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김 이사로부터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고 주장하며 파장이 커졌다.

    아울러 메건리와도 뮤지컬 출연, 미국 진출 문제 등으로 분쟁을 벌여왔다.

    ◇ “길건, 메건리와 계약 해지”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갈등을 겪고있는 가수 길건이 앞선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김태우는 먼저 소속 가수들과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길건과의 계약 배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길건 씨가 사실 회사(소울샵)에 들어오기 전에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전 소속사와도 소송을 하고 오랜 기간 활동을 못했었다”며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움이 컸고, 다른 회사에 부탁도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후 직접 손을 내밀어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금, 선급금 이야기가 이미 나왔다. 이 자리에서 또 이야기하기가 웃기다”며 “일단 너무 죄송하다. 내가 많이 부족했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는 다르게 일이 이렇게 흘러왔다”고 털어놨다.

    김태우는 “각자가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함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가장 가슴이 아픈 건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지금 저희 회사와 분쟁 중인 두 가수(길건, 메건리)와 계약을 해지 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태우는 길건과는 빠른 시일 내에 만나 회사와의 오해를 풀고, 금액적인 부분에 대한 합의를 찾아서 계약 해지 수순을 밟겠다고 했다. 그는 “회사에선 길건에게 지급된 돈을 다시 받아야하지 않겠나하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지급된 계약금이나 1년 반 동안의 투자비용을 없던 걸로 하고 계약을 해지 하겠다”고 밝혔다.

    메건리에 대해선 “서로 일을 할 때의 생각하는 중요도가 달랐던 것 같다. 나는 먼저 계약한 뮤지컬이 ‘올슉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메건리는 미국에서의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다 보니 갈등이 곪아서 터졌다”며 “법적 절차를 취하하고 계약을 무효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가족 향한 비난 멈춰 달라”

    (사진=윤성호 기자)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분쟁이었다. 김태우가 급작스럽게 분쟁을 마무리한 배경에는 가족의 존재가 컸다. 김태우는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고, 비난의 화살을 멈춰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김태우는 “많은 사람들이 소울샵의 가족 경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이전까지는 내가 함께해왔던 직원들과 회사를 꾸려왔다”며 “사실 자금적인 부분에서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고, 나름의 선택을 한 것이다. 지난해 설립 이후 첫 흑자도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와 장모님에게 회사를 도와달라는 것에 대해서 후회한 적은 없다”며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계약, 앨범 발매 여부, 오디션 모든 결정은 내가 했다. 두 분은 나를 돕고 회사를 올바르게 나아가게 하는 서포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루머에 대해선 “내 아내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떠돌더라. 내가 너무나 많은 조건을 따져서 골랐다는 말도 있고, 아내 학력이 위조된 것이라는 말도 있다.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