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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최전방에 마련된 아담한 북카페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최전방 소초에 북카페 기증

    [앵커]

    최전방에 있는 장병들은 늘 긴장 속에 지낼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장병들을 위해 책 읽기와 휴식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북 카페가 한 교회의 도움으로 전방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양구 최전방에 위치한 한 소초. 그 바로 옆에 컨테이너 북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는 제1야전군사령부가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컨테이너 북카페를 기증했습니다.

    제1야전군사령부가총 120개의 북카페를 목표로 추진중인 사업에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는 강원도 소초에 2곳을 비롯해 모두 3개의 북카페를 기증하고 개관식을 개최했습니다.

    [인터뷰]이태근(여의도순복음 분당교회)
    군대생활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사회 나오면 힘드니깐 여유있는 시간에 공부도 하고 정신적 무장도 하고 정서적인 삶도 살면서...요즘 군대에서 문제가 많이 생기잖아요. 그것도 해소하지 않겠나..

    교회를 비롯한 뜻있는 기관에서 기증한 책은 있지만, 이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늘 아쉬웠던 병사들은 교회의 지원이 고맙기만 합니다.

    [현장음]이재훈(전방 소초장)
    간단하게 책 읽고 싶어도 장소가 마땅치 않다보니까 취사장에서 읽거나 생활관에서 읽거나 했는데, 공부방이 생김으로 인해서 공부할 때도 훨씬 더 쾌적하고..

    컨테이너는 설치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전방과 같은 격오지 여건에 적합한 독서공간입니다.

    가로 3미터 세로 6미터의 공간에 1천여 권의 책과 책상이 구비돼있고 잠시 쉬며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탁자도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전형수 (상병)
    저희 전우들이 열악한 환경과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 24시간 동안 나라를 철통같이 지키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지친 인원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긴장의 연속인 최전방 근무 중 잠깐이나마 갖게될 정서적 휴식은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런 사고를 줄이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혜진 기자/강원도 양구]
    여의도순복음 분당교회는 앞으로 이같은 도서관 기증운동을 교단차원으로 늘려 병사들의 정서지원을 도울 계획입니다. 전방 소초에서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취재/이정우, 장우진 영상편집/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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