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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쉬고 나온 탈보트, 한화 선발 싸움에서 이겼다



야구

    나흘 쉬고 나온 탈보트, 한화 선발 싸움에서 이겼다

    한화 선발 탈보트가 28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은 2일 두산전 선발로 미치 탈보트를 예고했다. 탈보트는 3월28일 넥센과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배영수, 이태양 등 선발 투수들이 있지만, 아직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에이스 카드를 나흘 휴식 후 다시 꺼내들었다.

    반면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이현승의 부상으로 진야곱을 선발로 냈다. 경찰청에서 갓 제대한 진야곱의 2163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결국 선발 투수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탈보트는 5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1개만 내주면서 2실점했다. 2실점 모두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안타 3개를 맞은 5회초를 제외하면 딱히 위기도 없었다. 개막전 6이닝 1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였다.

    진야곱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3회말 1점을 주더니 4회말에는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4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피안타 1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최종 기록은 3이닝 4실점.

    결국 한화가 웃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승2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승1패가 됐다.

    한화는 탈보트에 이어 권혁-박정진-윤규진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도 이원재-장민익-이재우-이현호가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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