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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평통, 억류 주민 송환 촉구에 '극악무도한 도발'

통일/북한

    北 조평통, 억류 주민 송환 촉구에 '극악무도한 도발'

    북한에 억류 중인 김국기 선교사가 기자회견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국민에 대해 간첩행위를 했다고 다시 주장하고 정부의 즉각 송환 촉구에 대해 극악무도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2일 '반공화국 정탐, 파괴, 테로, 납치행위에 가담한자들은 추호도 용서치 않고 무자비하게 처단해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이 적발한 간첩들은 미국과 남조선의 배후조종과 적극적인 후원밑에 10여년 동안 북한을 반대하는 국가테로범죄와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해온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범죄자들"이라고 다시 주장했다.

    이어 "간첩들은 자백과 증인진술, 생동한 증거자료에 의해 논박할 여지없이 명명백백한 사실로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정부의 즉각 석방과 송환 촉구에 대해 비난했다.

    특히 억류한 선교사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등의 '북한 취약계층을 도와주는 선교활동을 하였을뿐 간첩이 아니라'는 해명과 남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동족대결을 미친듯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저들의 죄악을 부정해보려고 발악하면 할수록 규탄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최고존엄과 사회주의제도를 감히 어째보려고 해외에 나와 반공화국 정탐, 파괴, 테로, 납치행위에 가담한자들은 모조리 적발하여 추호도 용서치 않고 무자비하게 처단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달 30일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국민 3명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측에 이들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다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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