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관램객들이 전시된 차량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가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3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진홍 고양시 부시장, 김충호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ck 사장 등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32곳을 비롯해 부품 및 용품업체(131개), 튜닝업체(18개), 이륜차(4개) 등 190여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는 슈퍼카와 전기차 등 신차를 비롯해 모두 370여대에 달한다. 신차의 경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이 7종, 아시아 첫 공개 9종, 국내 첫 공개 41종 등 총 57종이 전시된다.
◇ SUV콘셉트카, 친환경차…기술·예술 접목 차량들 선보여특히 올해는 웬만한 집값보다 비싼 고가 차량들이 많아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국내시장에 처음 공개된 'BMW mini 슈퍼레제라비전'은 2인승 스포츠카로, 수작업으로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업체인 기아차는 야심작인 '신형 K5'를 공개했다. 지난해 '신형 LF 쏘나타'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이용민 기아차 국내상품팀장은 "친환경이나 일반적인 내연기관을 통해 고객들이 충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쌍용차는 차세대 SUV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르노삼성은 연료 1리터로 100Km를 주행하는 이오랩을 공개했다.
한국지엠은 전세계 백만대 판매를 돌파한 스파크의 차세대 모델을 최초로 내놨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 GM 사장은 "(신형 스파크는) 디자인과 기술 모두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개막식 인사에서 "올해 서울모터쇼는 기술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자동차에 접목된 첨단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 감성, 장인정신, 철학 등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동차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족 체험·시승, 국제 컨퍼런스 등 행사도…모터쇼 12일까지 계속
올해 모터쇼에서는 가족 대상 체험행사와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제2전시관에 마련된 '튜닝 및 자동차생활문화관'에서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차량 등을 시승 할 수 있다. 자동차안전체험관과 자동차 패션 융합관 등 산업융합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행사도 볼 수 있다.
행사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권 현장 판매 가격은 일반인과 대학생 1만원, 초·중·고생은 7천원이다.
한편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올해 예상 방문객 수를 2013년 행사 때보다 5만명 가량 늘어난 65만명선(집계가능 관람객 기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2015 서울모터쇼'는 고양 킨텍스에서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