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7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개최했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지역 우수 농축수산물을 발굴하고 판로 확대 및 마케팅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전통시장과 마트가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국내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브랜드화와 판매 지원을 통해 스타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온라인 몰 등에도 연말까지 해당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성을 토대로 해외 이마트 점포를 통한 수출도 검토할 수 있다.
앞서 이마트가 2013년 서울 광장시장 명물인 '순희네 빈대떡'을 가공식품화 하면서 지난해에만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제2, 제3의 순희네 빈대떡 같은 사례를 발굴함으로써 전통시장과 상생하자는 것이다.
일종의 오디션 자리가 된 이날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70개 점포, 100여개 전통시장 상품이 소개됐다.
정용진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상품성 높은 숨겨진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