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현재 경기 판단이 보다 낙관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저유가와 주택·주식시장 회복,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달 전 그린북 3월호를 통해 "긍정적 조짐이 있지만 아직 내수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다소 신중한 평가를 내린 것 보다는 한층 낙관적인 분위기로 변했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유가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이동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반등하는 등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상승하고, 소매판매가 2.8%나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생산과 소비관련 지표가 뚜렷이 개선된 점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되고,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각종 실물 경제지표들이 등락을 거듭하며 매달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점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등 대외불확실성은 우리 경제의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